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 고대 크메르 제국의 성지인 프레아비헤아 사원이 또다시 무력 충돌의 현장으로 떠올랐습니다. 2025년 5월 26일 발생한 국경 교전은 단순한 ‘현지 분쟁’을 넘어, 프랑스-시암 조약부터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 판결, 최근 수차례의 무력 충돌에 이르는 역사와 정치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분쟁의 뿌리부터 최신 경과,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까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1. 분쟁의 역사적 배경
- 고대-근대 전환기
크메르 제국 시절부터 힌두교 사원으로 출발한 프레아비헤아 사원은 9세기~12세기 동안 번영을 누렸습니다. - 1904·1907년 프랑스-시암 조약
프랑스 식민 당국이 캄보디아 영토를 시암(태국)에 임대했으나, 정확한 경계 측정 착오로 프레아비헤아 사원 일대가 잘못 편입됩니다.
2. 분쟁의 주요 원인
- 조약·측량 오류
- 시암 정권은 1907년까지 현장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캄보디아 영토’라 판단했던 지역을 지배
- 식민지·독립 이후 외교 갈등
- 1934년·1950년대까지 태국은 사원 반환 요구를 거부
-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로 캄보디아 영토로 확정됐으나, 판결 유예·불신으로 긴장 지속
- 주기적 무력 충돌
- 2008년 태국 시위대 3명 캄보디아 입성 후 소규모 총격 발생
- 2009년 캄보디아 군경-태국 군경 교량 폭파·충돌
- 2011년 교전 발생, 사망자 12명·4만여 명 대피

3. 교전 개시 전 정황
2025년 5월 26일, 캄보디아 측 프레아비헤아 주랑·태국 측 우본랏차타니주 국경에서 양국 군경이 충돌했습니다.
- 발단: 양측 모두 “상대국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
- 양국 대응:
- 캄보디아 “국제사회에 절차적 대응 중”
- 태국 “분쟁 지역 진입 시도에 맞서 정당방위”
4. 5월 26일 교전 전개
- 초기 교전
- 국경 지역 양쪽에서 소총·수류탄 등 제한적 교전
- 캄보디아 군인 1명 사망, 다수 경상
- 확전 조짐
- 양국 정부, 상대측 과일·채소·인터넷 서비스 수입 금지
- 언론·외교 루트를 통한 긴급 해명전 진행
- 중재 움직임
- ASEAN·UN 고위급 중재 요구
- “1962년 ICJ 판결 재확인”을 골자로 한 외교 협의

프레아비헤아 사원 분쟁은 “과거의 약속이 미래의 전쟁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식민지 조약의 착오와 불신, 국제법 판결의 이행 문제, 그리고 현실 정치가 교차하는 이 시대 최전선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신뢰 회복을 위한 외교적 대화와 문화유산 보호를 향한 공동의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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