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 일반 와이퍼만으로는 앞유리 시야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조은경 연구교수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앞차를 가늠할 수 없어 반응 속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빗물로 미끄러지는 빗길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하다가 1초만 시야를 놓쳐도 차량 30여 미터를 앞두고서야 멈출 수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1. 와이퍼 상태 점검과 교체
- 와이퍼 고무 확인: 와이퍼가 닳거나 갈라진 부분이 있으면 물자국이 남아 시야를 방해합니다.
- 적정 교체 주기: 6개월~1년마다, 또는 빗물이 뭉개지듯 닦이지 않으면 즉시 교체하세요.
- 고강도 빗줄기 대비: 호우경보 수준(30mm/h)에서는 특히 새 와이퍼로 빠른 물길 제거가 필수입니다.
2. 발수 코팅으로 물방울 ‘구슬’ 만들기
자동차용품기업 연구소장 김영진 씨는 “작은 빗방울을 구슬 모양으로 맺히게 하면, 주행 중 바람의 힘으로 물방울이 쉽게 흘러내려 시야가 한층 선명해집니다.” 라고 조언합니다. 발수 코팅된 유리에서는 물이 그대로 흘러내려 시야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장마가 시작되기 전 미리 도포해 두세요.
3. 속도 줄이기와 안전 거리 확보
- 급제동 금지: 빗길에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부득이 차를 몰아야 할 때 평소 속도의 절반 이하로 감속하세요.
- 안전 거리 확보: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여유 거리를 유지해 브레이크 반응 시간을 확보합니다.
4. 추가 점검 사항
-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력·배수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차내 습기 관리: 에어컨·히터를 가동해 앞유리 김 서림을 제거하고, 창문 안쪽을 깨끗이 닦아두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 비상용품 비치: 휴대용 손전등, 견인 로프, 미끄럼 방지 패드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장비를 준비하세요.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3만5천 건, 사망자만 590여 명에 달합니다. 장마철 폭우 속에서는 작은 시야 확보 차이가 생명을 가를 수 있으니, 와이퍼 교체, 발수 코팅, 속도 감속 등 오늘 소개한 네 가지 방법을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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