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주요 사건으로 본 역사 흐름(+이스라엘)

목차

• 1. 고대 가나안부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 2. 영국 위임통치와 분할 결정
• 3. 1948년 전쟁과 난민 문제
• 4. PLO 결성과 레바논 내전
• 5. 오슬로 협정과 자치정부 수립
• 6. 21세기 현실과 향후 과제
• 함께 보면 좋은 글

1. 고대 가나안부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약 4천 년 전 가나안 인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성경에도 등장하는 고대 도시국가들이 밀집해 있었습니다. 기원전 7세기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의 지배를 거쳐, 기원전 1세기 로마 제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며 ‘팰레스티나(Palestina)’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이후 비잔틴, 이슬람 칼리프조, 십자군의 교차 지대로 변동이 잦았고, 1517년부터는 400년간 오스만 제국의 통치를 받으며 이슬람·기독교·유대교 공동체가 공존했습니다.

2. 영국 위임통치와 분할 결정

제1차 세계대전 후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자, 1920년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은 팔레스타인을 영국 위임통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영국은 1917년 밸푸어 선언으로 유대인 국가 설립을 지지했으나, 아랍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유대인·아랍인 국가’로 분할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아랍 측이 거부하면서 분할 자체가 큰 논란이 됐습니다.

3. 1948년 전쟁과 난민 문제

1948년 5월 이스라엘 건국 선언 직후, 주변 아랍국(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이라크)이 침공하며 제1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이 되었고, 이들은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레바논·시리아 등으로 흩어졌습니다. 이 전쟁은 국경 붕괴와 상호 복수로 이어져,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를 오늘날까지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겼습니다.

4. PLO 결성과 레바논 내전

1964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결성돼, 팔레스타인 해방을 목표로 다양한 무장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1970~80년대 레바논 내전 기간에는 PLO 세력이 배후에서 군사·정치 활동을 펼쳤고,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평화의 수호작전)으로 베이루트에서 철수하면서 조직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로 재이주했습니다.

5. 오슬로 협정과 자치정부 수립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PLO는 상호 인정·자치 정부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형성돼 요르단강 서안 일부와 가자지구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착촌 확장·안보 문제·정치 분열(파타·하마스 대립) 등으로 평화 프로세스는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6. 21세기 현실과 향후 과제

2000년대 이후 두 차례의 인티파다(민중 봉기)와 2005년 가자지구 철수, 2006년 하마스 선거 승리 등으로 내부 분열이 심화됐습니다. 국제사회는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제시하지만, 이스라엘 정착촌·안보 우려·팔레스타인 내부 통합 문제로 실현이 불투명합니다. 현대 팔레스타인은 난민 귀환, 동예루살렘 지위, 안보 협력 등 숙제를 안고 있으며, 향후 대화 구심점 마련이 평화 정착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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