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치킨버거 공급 차질(feat. SPC삼립, 수입 닭 공급)

1. 치킨버거 인기 뒤흔드는 원가·공급 악재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킨버거 메뉴 때리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닭고기 소비자물가지수 1년7개월 만의 최고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물가지수는 134.48로, 2023년 10월(136.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 AI 차단 조치 영향: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 외식·유통 업계는 닭고기 kg당 4천 원대 초반에서 7천 원대로 껑충 뛰었다고 전한다.

  

 

2. “빵과 계육, 실시간 확인” 원가 부담 증가

닭고기 뿐 아니라 번(빵) 공급 차질도 겹치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 SPC삼립 생산 중단: 주요 번 공급업체인 SPC삼립이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롯데리아·버거킹 등 매장에서 일시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 가맹점 임시 휴업: 노브랜드버거는 최근 을지로4가역점·서울시청점 등 직영점 5곳 영업을 중단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빵과 계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원가 부담 증가에 따른 대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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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랜드별 대응과 한계

3.1 버거킹 ‘크리스퍼’도 비상

치킨버거 브랜드 ‘크리스퍼’를 선보인 버거킹도 마찬가지다.

• 가격 인상 어려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가격 유지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원가 상승을 비용에 반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3.2 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

• 롯데리아는 주문 폭주와 재고 소진이 빨라지는 매장이 생겨 한시적 운영 조정
• 노브랜드버거는 직영점 5곳을 임시 휴업하고, 재고 확보에 주력

  

 

4. 업계 과제와 전망

1. 공급망 다변화
   • 국내산·동남아산 닭고기 수입 물량 확대
   • 대체번(빵) 원료 확보를 위한 추가 협력사 발굴
2. 원가 흡수 대책
   • 프로모션·세트 메뉴 재구성으로 이익률 방어
   • 자동화 설비 투자로 인건비·물류비 절감
3. 메뉴 혁신
   • 치킨 대신 식물성 단백질(비건 버거) 신메뉴 개발
   • 사이드 메뉴·디저트 강화로 매출 다각화

닭고기와 번의 동반 악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치킨버거가 햄버거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인 만큼, 프랜차이즈 업계가 공급 안정화와 원가 관리, 메뉴 혁신이라는 세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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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종 요약

닭고기 물가 최고치 경신과 번 납품 중단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 실시간 공급 모니터링
• 원가 흡수 및 가격 정책
• 메뉴 다변화

를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치킨버거 품절·품귀 현상이 반복될 수 있으니, 가까운 매장의 재고와 프로모션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업계 전반이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원가 혁신을 달성할 때까지, 소비자와 사업주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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