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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PC 그룹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근로자 사고가 반복되면서, SPC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선보인 ‘크보빵(KBO빵)’을 비롯한 SPC 제빵 제품 불매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화려한 콜라보 뒤에 감춰진 비극”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 중이며, 불매 서명 운동·트럭시위 계획 등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목차
1. 최근 SPC 공장 사망·중상 사고 전말
- 2025년 5월 19일, 시화공장 사고
-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 발생
- 작업 도중 기계 윤활유를 분사하던 중, 안전장치 미작동으로 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인 것으로 확인
- 2023년 8월, 성남 SPC샤니 제빵공장 사고
-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기 기계에 간부품이 끼어 중상
- 2022년 10월, 평택 SPC플레인 공장 사고
- 20대 여성 근로자가 스크류 컨베이어 교체 작업 도중 장치에 깔려 사망
- 반복되는 산업재해
- SPC는 SPC삼립·샤니·플레인 등 제빵 계열사 공장에서 최소 4건의 중대 사고를 낸 바 있음
- 공장 안전 관리·장비 유지보수 미흡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
2. ‘크보빵’과 KBO 협업 논란
- 크보빵 출시 배경
- 2025년 3월,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와 제휴해 판매 시작
- 인기 구단 로고·선수 이미지 스티커 동봉, 누적 판매량 1,000만 봉 돌파
- 소비자 불만
- “KBO 팬심을 빌려 대량 판매에만 혈안이 된 SPC”
- “노동자 안전·생명 경시하는 기업 이미지에 우리 선수 얼굴을 쓰지 말라”
- 온라인 서명 운동
- 5월 20일 시작된 ‘크보빵 반대 서명운동’, 이틀 만에 2,000명 이상 동참
-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 얼굴이 산재 기업 홍보에 쓰이는 것을 반대한다”
3. 소비자 불매 운동 확산 양상
- SNS 해시태그: #크보빵불매, #SPC불매, #산재없는빵
-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네이버 카페 등에서 대체 브랜드 추천글 다수
- 트럭 시위 예고: “6월 중 SPC 본사 앞 트럭 시위 계획 중”
- 대체 제빵업체 주목: 파리바게뜨(뚜레쥬르), 굽네빵, 지역 독립 베이커리 소비 권유
4. SPC 그룹의 공식 입장 및 대응
- 공식 사과문(5월 23일)
-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고객님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공장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습니다.”
- 재발 방지 대책
- 전 공장 안전 설비 업그레이드: 컨베이어·반죽기 안전장치 강화
- 주기적 기계 유지·보수: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 실시
- 근로자 안전 교육 확대: 월 1회 이상 안전훈련 시행
- 산재 보상 및 지원센터 운영: 사고 근로자·유족에 대한 상담·지원
5.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언
- 정부·지자체 역할 강화: 식품제조업 산업재해 다발 업종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 시행
- 기업 자율 안전 투자: 이익 창출뿐 아니라 안전 투자 비중 확보
- 노사 협력체제 구축: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하는 안전 점검 위원회 운영
- 제빵업계 전반의 인식 변화: 산업재해 리스크를 기업 평판과 연계해 소비자 신뢰 회복
6. 맺음말
SPC 그룹의 공장 사망·중상 사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되묻는 계기가 되었다. 크보빵 불매 운동은 단순히 소비 패턴을 넘어, 산업재해 예방과 기업 안전관리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 운동으로 발전 중이다. 고객과 시민은 SPC 측의 진정성 있는 대책 이행을 지켜본 뒤, 구매 선택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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