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티그룹 지분 매각…BoA도 줄였다
2025년 5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시티그룹 주식을 1분기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전까지 보유 종목 중 4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도
약 4800만 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을 11.19% → 10.19%로 줄였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및 경기 불확실성 등
시장 혼란기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 자산운용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2. 소비재·식음료 업종엔 신뢰 강화
반면, 식음료·소비재 업종에 대한 투자는 확대되었습니다.
- 맥시코산맥 유통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주식 신규 편입
- 기존 보유한 도미노피자, 수영장 설비 업체 펜텔 주식 지분 확대
이는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업종에 대해
신뢰를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되며, 코카콜라가 포트폴리오 내 비중 3위(8.4%)로 다시 상승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3. 애플, 여전히 최대 보유 종목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최상단은 여전히 애플(Apple)입니다. 2025년 3월 기준 634억 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포트폴리오 비중 22.2%**에 해당하며 단일 종목 기준 압도적인 비중입니다.
워런 버핏은 지난 주총 연설에서 팀 쿡 CEO에 대해
“리더십에 극찬한다”고 밝히며 애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4. 현금 자산도 3477억 달러로 증가
2025년 3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및 단기국채 보유액은 347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연말 기준보다 143억 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현금 축적은 보수적 운용 전략 + 불확실한 시장 대비 + 자산가치 조정 대비 목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버핏은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금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5. 일부 보유 종목은 공개 제외…비밀 매수 가능성도
특이한 점은 이번 13F 보고서에서 일부 보유 종목에 대해 비공개 요청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신규 대형 매수 또는 전략적 접근이 포함된 종목이 숨겨져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은
“SEC에 제출된 상장 주식 외에도, 비상장주식이나 비공개 보유 주식은 따로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버핏의 전략은 ‘현금 확보 + 안정 자산 집중’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은행·금융 비중을 축소하고, 식음료·소비재 비중을 확대, 애플 중심의 기술주 집중도는 유지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전환기라는 시장 상황에 맞춘
워런 버핏 특유의 리스크 분산 + 현금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